가수 겸 배우 서현이 아버지와 손잡고 독자 행보를 준비 중인 가운데, 그의 독립 후 첫 복귀작인 드라마 ‘시간’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30일 오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서현은 최근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논의 끝에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미 서현은 지난 달부터 에이전시와 별개로 움직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현은 아버지를 비롯한 소수의 최측근과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중(OSEN 단독 보도).
서현은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후,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해왔다.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애초 전속계약이 아닌, 에이전시 계약이었기에 서현의 향후 거취에 많은 시선이 쏠렸던 바다. 서현이 몇몇 배우 전문 기획사와 만나며 논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서현은 1인 기획사 설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현재 서현은 7월 방영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출연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여주인공 강소주로 열연하며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시간’을 통해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된 서현은 ‘도둑놈 도둑님’ 공동연출인 장준호 PD와 다시금 손을 잡게 됐다.
서현의 차기작 ‘시간’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한 남자가,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비밀’ ‘가면’ 등을 쓴 최호철 작가의 신작이다. 서현이 연기하게 될 ‘설지현’은 철부지 엄마 때문에 소녀 가장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동생 대학 뒷바라지 때문에 정작 자신은 대학교를 중퇴했지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시간’을 통해 배우 김정현과 호흡을 맞춘다. 김정현 또한 데뷔작인 영화 ‘초인’에 이어 드라마 '질투의 화신', '빙구',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학교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까지 성장을 거듭한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블루칩들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시간’은 캐스팅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다.
서현은 독자 행보를 확고히 한 후 처음으로 ‘시간’을 통해 대중과 인사를 하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비로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으로 시험을 받을 예정. 앞서 ‘도둑놈 도둑님’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던 서현은 MBC와 좋은 호흡을 보이는 중이다. 그런 서현이 독립 후에도 ‘시간’을 통해 차세대 여주인공 라인업 배우로 이름을 빛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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