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서현이 독자행보에 나선다. 워낙 똑부러지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만큼 서현의 또 다른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서현은 최근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협업을 종료했으며, 1인 기획사 설립을 논의하며 새로운 독자행보에 나섰다(2018.5.30 OSEN 단독 보도). 지난 3월 방북 행사를 기점으로 에이전시 도움 없이 아버지와 소수의 최측근과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현은 지난 2007년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 데뷔하며 국내 최고의 걸그룹 멤버로 성장했다.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 유일한 막내였던 서현은 그룹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똑순이 막내'로 불려왔다.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에이전시와의 협업을 선언했을 당시에도 서현의 행보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흔들리지 않았던 까닭에는 그녀가 활동해온 10년 세월이 뒷받침해준다. 그녀는 앞서 데뷔 전 5년의 연습생 생활을 SM에서 거치고, 소녀시대로 10년 활동을 했다. 즉 SM에서만 15년의 인연을 맺었는데 독립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당시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SM과 결별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현은 "너무나 좋은 환경과 팀내 막내로서 많이 보호받고 사랑받았던 게 너무 감사한데, 한편으로는 제가 이제 10대 아니라 20대 후반이 되었다. 몇 년 후면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졌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제 자신을 제가 책임지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당시 나눈 대화와 관련, "아무것도 아니었던 평범한 소녀가 소녀시대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좋은 가수로 만들어주셔서 그런 감사함을 평생 느끼고 어디를 가도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데뷔초부터 '바른생활 소녀'로 주목을 받았던 서현은 SM과 결별한 후에도 각종 광고 모델로 발탁, '2018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우리 예술단을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완벽한 독자 행보에 나서는 서현은 오는 7월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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