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추가 뒷돈 환수 여부, 특조위 조사 후 결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30 18: 56

한국야구위원회가 히어로즈로 흘러간 '검은 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O는 30일 오후 KBO 리그 8개 구단으로부터 구단 자체 조사 결과,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 계약 중 신고하지 않거나 발표와는 다른 계약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총 131억원 5000만원의 미신고액이 밝혀졌다.  롯데는 황재균과 고원준, 채태인 트레이드 당시 각각 20억원, 19억원, 2억원 씩의 뒷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미신고액으로 총액 41억원으로 넥센과 트레이트를 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LG는 28억원의 미신고액이 밝혀졌고, 두산(20억원), 삼성(15억원), 한화(9.5억원), NC(8억원), KIA, KT(이상 5억원)로 밝혀졌다.
KBO는 지난 29일  히어로즈 강윤구-NC 김한별, 히어로즈 윤석민-KT 정대현·서의태 트레이드 당시 이면 계약으로 밝혀진 6억원에 대해서는 "KBO 야구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해당 금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31.5억원 중 6억원을 제외한 금액은 곧바로 환수 제재를 내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BO 관계자는 "곧바로 환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특별조사위원회의 결정을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총재님을 비롯해서 여러 방면으로 회의를 거치면서 최대한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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