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2회' 왕웨이중, 한화전 3이닝 8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30 19: 55

NC 에이스 왕웨이중이 무너졌다. 2회에만 실책 3개가 쏟아지며 자멸했다. 
왕웨이중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2회에만 실책 3개가 터졌고,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8점을 내줘야 했다. 
1회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왕웨이중은 그러나 2회 시작부터 꼬였다. 제라드 호잉과 8구 승부 끝에 1루 내야안타를 내준 게 불행의 씨앗. 1루 커버 과정에서 왕웨이중의 발이 느렸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수비에 아쉬움 남는 플레이. 

이어 이성열을 투수 앞 땅볼 유도한 왕웨이중. 더블 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었지만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무사 1·2루 돌변했다. 여기서 하주석이 투수 왼쪽으로 기습번트를 댔다. 내야 안타 이후 왕웨이중의 송구 실책이 또 터졌다. 그 사이 호잉이 홈에 들어오며 첫 실점.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민하에게 우측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왕웨이중은 최재훈을 3루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따냈으나 백창수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정근우의 좌전 안타, 정은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송광민을 땅볼 유도했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뒤로 빠뜨렸다. 
더블 플레이로 이닝 종료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어이없는 실책으로 맥이 빠졌다. 결국 호잉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이 8점으로 불어났다. 2회에만 7피안타 2볼넷 3실책으로 대거 8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3회를 실점 없이 막았지만 투구수 63개에서 4회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이닝은 개인 최소, 8실점은 개인 최다 기록. 최고 구속 148km 직구(13개) 투심(2개) 외에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8개) 커브(3개) 등 변화구 비중을 높였지만 수비 붕괴 속에 쓸쓸히 조기 교체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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