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고영표, 삼성 좌타 라인의 좋은 먹잇감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30 21: 26

KT 고영표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3푼1리에 불과하다.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3할7푼7리에 이른다.
29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5패째. 삼성 좌타 군단을 봉쇄하지 못해 패인이었다. 
고영표는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해민의 2루 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1사 2루.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0-1. KT는 3회 2사 3루서 이진영과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3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박해민과의 대결에서 우중월 투런 아치를 내줬다. 2-3. KT는 5회 2사 1루서 황재균의 좌익선상 2루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7회 다시 한 번 일격을 당했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한이의 기습 번트에 허를 찔렸다. 포수 장성우의 악송구까지 겹쳐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김헌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헌납했다. 고영표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달 들어 평균 자책점 2.67을 기록할 만큼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던 고영표.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즌 4승 사냥에 나섰으나 좌타 군단을 제대로 막지 못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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