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이틀연속 패배를 당하며 4할대 승률로 밀려났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지독한 변비 타선에 허덕이며 단 1득점에 그쳤다. 결국 1-6으로 무릎을 꿇었고 2연패를 당했다. 26승27패를 기록, 4할대 승률로 밀리며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의 패인은 타선의 침묵이다. 10안타를 때리고 4사구 5개를 얻었다. 그러나 홈을 밟은 주자는 단 한 명이었다. 그것도 폭투 덕택이었다. 3회말 1사후 이명기가 우중간 3루타를 때리고 상대투수 한현희의 폭투로 홈을 밟아 선제점을 얻었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였다.

1회부터 조짐이 수상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버나디나 범타에 이어 안치홍이 병살타를 쳤다. 2회도 1사 후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이범호가 볼넷을 골랐으나 나지완이 1루수 뜬공, 김민식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는 김주찬과 이범호가 연속으로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지완 삼진을 포함해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5회도 2사후 안치홍 안타와 최형우 사구, 상대 폭투로 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주찬이 우익수 뜬공을 날렸다.
6회도 1사 1,2루에서 김선빈과 이명기가 범타로 물러났고 7회도 버다니나의 투수강습안타와 안치홍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나왔지만 최형우 김주찬, 이범호가 침묵했다. 8회는 나지완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 이명기의 3루타를 빼더라도 1회와 9회를 제외하고 무려 7이닝나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단한번도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길 수 없는 공격이었다. 상대적으로 넥센은 솔로포 3방과 5회초 찬스에서 응집력을 과시하며 낙승을 거두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