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분노유발주의" '살림남2' 김승현家, 살얼음판 '시월드'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31 06: 53

김승현 家, 살얼음판 같은 시월드였다. 
30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승현家의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 
먼저 민우혁 母는 황정애는 친구들에게 아들자랑하기 바빴고, 친구들은 우혁을 직접 보고 싶어했다. 황여사는 "내 아들이니 보여주겠다"며 당사자는 모른채 팬미팅 확정지었다. 

드디어 母친구들이 도착했다. 생각보다 많은 母친구들 등장에 "오늘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다"면서  당황했다. 이와 달리 母친구들은 성지순례하듯 우혁의 방을 구경했고, 母는 우혁의 트로피를 자랑하며 아들자랑하기 바빴다. 이어 母들은 노래까지 요청, 마치 '불후의 명곡'을 연상하게 되는 민우혁명을 위한 방구석 콘서트가 열려 웃음을 안겼다. 민우혁은 "민우혁명 파이팅"이라며 뿌듯해했다. 
다음은 류필립, 미나 부부 집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필립의 미국 친구가 찾아왔다.  필립은 "미국에서 험난한 생활 했을 때,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형"이라면서 "그 형 없었다면 한국에도 못 왔을 것, 삶에서 생명의 은인이라 정말 고맙고 그리웠던 형"이라며 반가워했다. 
미나는 손님을 위해 음식을 준비 "중요한 형님이라고 얘길 많이 들었다"며 남편 은인에게 확실한 내조를 바치기 위해 한정식을 차렸다. 이어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물으며 "오늘 하루 책임지겠다"며 오늘부터 움직이자며 의욕이 불탔다. 
하지만 형 규호는 14시간 비행하고 온 탓에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 "잠깐 얼굴만 보려고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강행해서 놀랐다"고 말했고, 미나는 "피곤해 보여도 첫날 꽉차게 보여야 다음날 푹 자고 시차적응한다"며 민속촌 투어를 시작했다. 필립은 "가는 내내 눈치가 보였다, 미안했다"며 당황, 특히 손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등, 주객이 전도된 투어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때, 미나 귀에 낯선 여자들의 이름이 들려왔다. 미나는 "필립 과거 많이 알고 있냐"고 질문, 규호는 "모른다고 하고 싶다"며 말을 들렸으나, 미나는 계속해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국에서 인기 많았냐"고  살얼음판을 걷게하는 질문을 쇄도, 궁지에 몰린 필립이었다.  
또한 승현 부모들은친척들과 함께 대학로 극장으로 향했다. 승현이 주인공을 맡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 였기 때문. 공연하는 걸 처음 보는 부모는 뿌듯해했다. 승현은 "친척분들도 처음보는 거라서 긴장됐지만 부모님이 아들 자랑할 수 있어서 보람됐고, 가족들 앞이라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 
 
감격스런 연극 관람이 끝나고 승현은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근처에서 먹자고 했으나, 父는 김포로 가자고 우겼다. 속을 알리 없는 승현은 계속 근처에서 먹자고 했으나, 결국 김포 집으로 갑자기 뒷풀이 장소가 변경됐다. 
 
시누이들은 매의 눈으로 집을 스캔, 이어 '자기가 배우인 줄 알고 매일 잘난 척한다'며 母가 시누이들에게 제대로 흠이 잡혔다. 결국 母는 "최선을 다해 내조하고 있는데"라며 그걸 몰라주는 시누에게 서운함이 폭발했다. 
저녁을 차리는 사이,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준비한 몸보신용 재료들도 모두 내주게 됐다. 승현은 "친척들을 위해 다 내주는 아빠가 좀 서운했을 것 같다"며 母를 이해했다. 이 때 시누이들은 아들 승현이 父를 닮았다고 했고, 막말과 까칠한 모습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母는 폭발, 서운함을 토로했다. 
분위기가 어느정도 중재되자, 시누이들은 음식을 도와주겠다며 주방에 들어왔다.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사사건건 폭풍 잔소리, 그야말로 시월드였다.
티격태격 거리며 우여곡절 끝에 귀한 음식들이 완성됐다.  불안한 식사자리를 칭찬으로 채우는 남편들, 이때 母는 승현에게 "너 먹이려고 준비한 것"이라며 소심한 복수를 했고, 시누이들을 더 자극하게 했다. 오고가는 신경 속에 불안한 저녁식사을 마친 김승현家, 시청자들까지 살얼음판을 걷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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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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