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과 고성희의 딥키스, 가까워지다 못해 진해진 관계를 보였다. 이렇게 쭉 러브라인이 진행될까.
30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슈츠(연출 김진우, 극본 김정민)'에서는 연우(박형식 분)와 지나(고성희 분)이 마침내 마음을 확인했다.
연우는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챙겨신으며 말끔한 차림으로 강석 앞에 나타났다. 이를 보고 강석이 놀라워하자, 연우는 "단독케이스 주신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오늘부터 강력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기왕 결심한거 제대로 앞서나갈 것"이라며 눈에 불을 켰다.

연우는 지나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구두에 향수까지 뿌린 연우를 보며 지나는 눈길을 떼지 못했다. 어색해하는 지나에게 연우는 "회사가 원하는 변호사 한 번 되어볼 것"이라 다짐, 이어 "진짜 변호사가 되고나서.."라며 말을 흘렸다. 지나는 "그럼 지금 가짜란 거냐"고 묻자, 연우는 당황했다.
연우가 작성한 사건을 훑어보는 지나 모습을 보며, 연우는 턱을 궤고 지나를 한 없이 바라봤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이때 지나의 조언으로 답을 찾은 연우, 다급하게 자리를 떠난 연우를 보며 지나는 "언제 저녁 한 번 사주지"라며 아쉬워했고, 연우는 이를 들은 듯 "저녁사겠다, 커피까지"라며 지나를 미소짓게 했다.
연우는 자신이 모르는 피해자 과거의 상처가 뭔지 파헤치기 위해 다시 나섰다. 지나의 조언이 필요했던 연우는 지나와 함께 피해자를 찾아갔고, 모든 정황을 알게 됐다. 알고보니 고소당한 피의자는 사실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던 것. 사과는 커녕 의논없이 아이디오까지 도용당한 사실에 연우는 함께 분노했다.
하지만 지나는 이미 변호를 맡고 있는 탓에, 사건을 위임할 수 없다며 연우를 걱정했다. 이어 지나는 "그래도 당신이 옳았다"며 방법이 있을 것이라 면서 "변호사님 능력있다"고 말했다. 연우는 "나 잘 모르지 않냐"며 질문, 지나는 "어떤 사람인지 시시콜콜한 것들 알고싶다고 그러면 말해줄 거냐"고 물었다. 연우는 "나도 시시콜콜한 것들 그런 걱정했다"며 대답, 지나는 "내 걱정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연우에게 수줍게 입맞춤, 도망가려는 지나를 끌어당기며 연우 역시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민망해진 지나는 "라면먹고 가자"며 식당으로 향했다. 시시콜콜한 서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이었다. 연우는 "우리가 맡은 일은 끝내면 되는 것,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했고, 지나는 "우리요?"라고 부끄러워했다.
다음날 문희를 찾아온 연우, 문희는 부끄러워하며 함께 나섰다. 문희가 성폭력 피해자를 변호하기로 했기 때문. 하지만 걱정하며 자신없어하는 지나에게 연우는 "당신은 날 한 단계씩 올라가게 해준 사람"이라면서 시험아닌 실전이라며 문희를 이끌었다.
두 사람의 합심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취하시키는 대신 성폭행한 사실을 자수하라고 했고, 합의서를 받아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이 빛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사적으로도 점점 가까워진 두 사람, 서로에 대한 이끌림은 점점 더 깊어져가고 있다. 마침내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내며 핑크빛을 예고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슈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