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과 진기주가 재회 후 오열했다. 좋아해서는 안되는 원수 집안이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숨길 수 없기 때문. 장기용은 진기주의 손을 잡은 게 자신의 죄라는 김서형 말을 생각하며 오열했고, 진기주는 살인자 자식으로 온갖 수모를 당하는 장기용이 불쌍해 오열했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달걀 세례를 받는 도진(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희영(김서형)은 희재(허준호)를 찾아가 "당신의 막내 아들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말해 희재를 씁쓸하게 만든다.
희영은 재이(진기주)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자고 말하고, 재이는 "당신이 윤희재에게 칼자루를 쥐어주고 휘두르게 만들었다. 그 칼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있다"고 비난했다. 재이는 자신이 직접 방송국을 찾아가 피해자들이 고통에 대해 인터뷰한다.
도진 역시 "우리 아버지가 쓴 책은 모두 거짓이다. 당신들이 돈을 주고 책을 산다면 한 죄인의 오만함을 돈 주고 사는 것이다"고 공개 인터뷰를 했다.
며칠 뒤 도진은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을 하며 대통령 표창을 받지만, 피해자 가족이 찾아와 도진에게 달걀을 던지고 멱살을 잡았다. 도진은 맞으면서도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그때 옥희(서정연)가 나타나 "이 아이가 무슨 죄가 있냐. 책 출판을 막기 위해 인터뷰까지 한 아이다"고 두둔했다.
이를 보던 재이는 도진이 혼자 있자 나타나 안아준다. 재이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라고 했잖아"라고 위로했다. 그 모습을 보던 희영은 두 사람의 사진을 찍고, 무원(윤종훈)이 나타나 카메라를 부수고 재이을 데리고 갔다.
도진은 희영에게 "저 아이 가만두지 않으면 나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분노하고, 희영은 "네 아버지 사람 아닌 거 알지 않냐. 그거 알면서 저 아이 손 잡은 건 네 죄다"고 말한다. 도진은 희영의 말을 생각하며 오열했고 재이 역시 무원과 가다 길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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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리와 안아줘'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