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12년만 투샷" '한끼줍쇼' 유재석X강호동, 만남만으로도 '빅'웃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31 07: 23

걸크러시가 폭발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주부DNA을 어필하며 한끼를 성공한 이혜영과 박정아, 그리고 '슈가맨'을 연상하게 하는 유재석과 유희열의 등장과, 강호동과 유재석의 12년만에 투샷은 흥미로움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이혜영과 박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90년대 여성들의 워너뷔 원조 걸크러쉬 아이콘 이혜영과  최장수 걸그룹 쥬얼리 리더에서 연기자로 완벽젼신한 데뷔 18년차 박정아가 출연했다. 

유부월드로 입성한 박정아는 "슈가맨으로 북귀했다"면서 "어느 덧 결혼 2년차"라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혜영은 "저도 엊그제 한 것 같은데 2번이나 했다"고 말해 MC들까지 놀라게 했다. 
이때, 호동은 이혜영을 보며 "이혜영 아니었으면 지금도 결혼 못했을 것"이라면서 결혼을 골인시켜준 은인이라 했다. 알고보니 호동이 연애하던 시절, 우연히 카페에서 혜영을 마주쳤던 것. 이어 호동의 아내를 보며 "여자끼리 봐도 잡아겠더라"면서 무작정 착석해 도와줬다고 했다. 
이혜영은 "거짓말도 하고 참말도 하며 도와줬다"고 말했고, 호동 역시 "긴가민가할때 확신을 확실하게 줬다"면서 "그 자리에서 그냥 화장실 갔다, 잘 부탁한다고 눈으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다시 돌아왔더니 아내 눈에 하트가 생겼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혜영은 "이후 결혼해서 잘 살더라"면서 또 다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호동씨 보고 나도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프로골커 남편 지인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했다. 박정아는 "어색해서 술을 마셨는데 내 무릎을 베고 취침했다, 그때 우연히 접촉한 피부가 너무 부드러워 아기같았다"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인연들을 쌓아가며 성숙해진 두 사람이었다. 
이어 오늘 한끼를 완성할 서울 은평구 진관동으로 향했다. 한옥마을을 보며 이혜영은 "다음에 다시 결혼하면 이리로 이사하겠다"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모두를 포복절도 하게했다. 
출연진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양옥과 한옥이 조화를 이룬 마을을 보자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먼저 이혜영이 막힘없이 벨을 눌렀다. 이혜영은 살뜰하게 어필했다. 그래서일까, 가볍게 한끼 입성에 성공했다. 
진관동 어느 우수한옥에 들어간 두 사람,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멋에 현대의 실용성을 더한 한옥이었다.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이혜영은 "제가 돕겠다"며 내공이 팍팍 느껴지는 손놀림으로 설거지부터 시작했다. 일거리를 발견하자마자 적극적으로 나선 주부9단 이혜영이었다. 
박정아와 강호동 발에도 불이 붙었다. 박정아는 프로그램에 대해 차근히 설명, 집주인이 나왔고, 박정아는 "차돌 있으면 차돌 비빔밥 해드리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선한 인상의 집주인은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얼떨결한 상황에 박정아와 강호동은 당황,  그러면서도 한끼에 성공해 기쁜 마음으로 입성했다. 
예술혼으로 가득한 고즈넉한 한옥집에 두 사람은 감탄했고, 한옥 집에 푹 빠진 듯 매료되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어머니가 집에 없는 탓에 박정아가 상차림을 담당했다. 밥그릇부터 수저세트까지 직접 챙기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이혜영은 함께 한끼를 나누면서 진관동 매력에  빠져들었다. 마을회관 주부회의가 새벽 3시에 끝난다는 말에 "저도 참석하고 싶다, 즐거움이 정말 좋다"며 취향저격인 모습을 보였다. 술술 대화가 오고가는 만큼 술잔도 기울여졌다. 이경규는 "프로그램 끝날 때 인생술집으로 바꿔라"고 말할 정도로 맛과 멋에 빠져든 한옥마을의 정취였다 
무엇보다 밥동무를 만나기 앞서, 이경규와 강호동은 JTBC ‘슈가맨’ 녹화 현장을 찾는 모습도 그려졌다. 강호동은 “오늘은 ‘슈가맨’ 녹화 날이다"라며 스튜디오를 기웃. 이어 유재석이 밥동무 아닌지 추측했다.  이때, 복도에서 유재석과 유희열을 만나게 된 것.
강호동은 유재석에게 “오늘 밥 동무 아니야?”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아니다”고 대답,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X맨'예능 이후 12년만에 잡힌 투샷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둘이 언제 한 번 해야지”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진짜 '슈가맨'인 박정아와 이혜영부터, MC로 활약했던 유재석과 유희열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한 방송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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