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위 확정' 한화, 팀 역대 월간 최다승 눈앞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31 06: 00

5월 1위를 확정한 한화가 내친김에 팀 역대 월간 최다승에도 도전한다. 지난 1992년 이후 26년 만에 월간 18승 기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한화는 지난 29~30일 대전 NC전에서 연이틀 승리하며 5월 1위를 확정했다. 5월 24경기 17승7패로 7할대(.708) 승률을 찍으며 5월 2위 두산(13승9패·.591)보다도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5월에만 두 번의 스윕 포함 위닝시리즈가 6번 있었고, 루징시리즈는 한 번밖에 없었다. 
5월 한화는 10개팀 중 유일한 3점대(3.86) 평균자책점으로 마운드의 힘을 보였다. 팀 타율 9위(.275)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뒷심은 뛰어났다. 5월 17승 중 11승이 역전승으로 7회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것도 4경기 있었다. 끝내기 승리도 2경기 포함됐다. 

키버스 샘슨이 5월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4.15로 1선발의 힘을 보여줬고, 김민우도 최근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18로 성장세다. 마무리 정우람은 12경기 1승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7로 뒷문을 지켰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장민재도 5월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11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타선에선 이성열이 5월 24경기 타율 3할7푼 34안타 7홈런 18타점 OPS 1.082로 폭발했다. 김태균도 부상 이탈 전까지 22경기 타율 3할4푼6리 28안타 6홈런 11타점 OPS 1.004로 살아났다. 제라드 호잉도 부침은 있었지만 23경기 타율 3할2푼6리 28안타 5홈런 20타점 OPS 1.003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새얼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신인 정은원은 5월 17경기 타율 3할3푼3리 1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적생 김민하도 주전들의 부상을 틈타 29~30일 NC전에서 2경기 연속 역전 결승타를 폭발했다. 두 선수 모두 내·외야 수비에서 힘을 보탰고, 한화의 5월 실책은 12개로 최소 공동 2위였다. 
주전들의 부상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낸 한용덕 감독은 "우리도 두산처럼 선수들 사이에 경쟁의식이 심해졌다. 그라운드에서 상부상조하며 서로 자극이 되고 있다. 기존 선수들도 언제든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하게 된 것 자체가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고 말했다. 
5월 1위를 확정지은 한화는 내친김에 팀 역대 월간 최다승에도 도전한다. 한화의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은 18승으로 모두 전신 빙그레 시절이었다. 1991년 8월(18승7패2무), 1992년 5월(18승9패) 팀 최다 18승을 거뒀다. 5월 마지막 경기인 31일 NC전을 잡으면 26년만에 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룬다. 
한화는 에이스 샘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NC 최성영에 비해 무게감이 있다. 한화의 푸르른 5월의 마지막을 팀 역대 최다승으로 기분 좋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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