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H.O.T. 댄서 출신' 진이형 "강타, '무도' 재결합 때 먼저 연락줘"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5.31 10: 59

트로트계에 잔뼈 굵은 신인이 등장했다. 바로 진이형.
진이형은 과거 H.O.T, 터보, 룰라, 디바 등 인기가수의 댄서로 활약한 실력파다. 그러다 채리나의 제안을 받고 윤건과 함께 아이돌 그룹 팀으로도 활동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진이형은 지난달 24일 '땡겨'를 발매, 트로트가수로 새출발을 알렸다. 그는 이번에 기존 트로트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댄스'로 대중의 마음을 확실히 땡기겠다는 각오다.

Q. '땡겨'를 발매한지 한 달가량이 흘렀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최근 첫 행사를 했다. 강원도 정선에서 했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 너무 기뻤다. 60대 아저씨께서 나를 뒤에서 안아주시기도 했다. 이후 연습을 하며 지내고 있다.
Q. '땡겨' 무대는 어떤 매력이 있나?
A. '땡겨'는 세미 트로트다. 디스코풍 댄스라고도 볼 수 있다. 왁킹댄스를 현란하게 추는 것이 매력이다. 남자가 추기엔 다소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전주, 간주 부분에 춤 위주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Q. 댄서, 아이돌 등 다양한 이력이 있다. 원래의 꿈은 무엇이었나?
A. 무대인이 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와 연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특히 관객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큰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이 일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Q. 연예계에서 일을 한지 얼마나 된 것인가?
A. 댄서시절까지 합치면 약 23년이 됐다. 얼굴은 웃고있지만 속은 울고 있다. 과거 힘들 때 2년동안 밖을 아예 나가지 않은 적도 있다. 그럼에도 무대 위의 그 순간 순간을 잊지 못해 계속 서고 싶다.
Q.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어떤 춤을 추더라도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다. 작은 동작이라도 세심하게 표현하려고 한다. 남자 트로트가수들 중 이례적으로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Q. 유승준, 터보, H.O.T. 등 많은 인기가수들의 댄서를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가수는?
A. H.O.T.의 '위아더퓨처' 활동 때 함께 했다. 그런 무대를 두번 다시 서지 못할 것 같다. 역대 최고의 무대였다. 공연장에 가면 몇만명이 흰색 풍선을 흔들고 있다. 함성소리가 엄청 컸다. 소리가 어마어마해 우리의 몸도 앞으로 못나갈 정도였다.
Q. H.O.T.가 MBC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재결성했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A. 신기했다. 사실 강타가 '토토가' 방송 전에 연락이 왔었다. 요즘 뭐하냐고 묻더라. 하지만 나는 앨범을 준비 중이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댄서들은 함께 할 수 없었다. 연락해준 자체만으로 고맙더라. 강타는 동갑내기라서 댄서시절 때도 가깝게 지냈다. 정말 인성이 좋고 항상 잘 챙겨줬다.
Q. 목표가 있다면?
A. 무대가 만들어지는 자리는 어디라도 좋다. 그래서 어떤 무대에 대한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많은 무대에 서서 많은 분들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 
Q.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A.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20년 넘게 여러 경험들을 쌓아오면서 오차들을 보완해왔다. 항상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어서 관객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G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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