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가 프랑스전에 이어 토고전에서도 패배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 2차전 토고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 이어 토고전에서도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랑스전과 달리 토고전 시작은 기분 좋았다. 전반 4분 한국은 '원더 키드' 이강인이 조영욱과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든 다음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막지 못하며 토고의 골문을 갈랐다.
기분 좋은 선제골 이후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토고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흔들렸다. 결국 전반 17분 골문 앞서 세컨드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도 간간히 반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엄원상과 조영욱이 부지런하게 상대를 흔들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토고는 전반 33분 롱패스로 한국의 수비를 허물고 역전골을 터트렸다. 두 골 모두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영욱을 빼고 정호진을 투입했다. 미드필더에 배치됐던 전세진이 측면 공격수로 올라갔다. 정정용호는 후반 20분 토고의 바르코 보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기회를 잡았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정정용호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하며 정정용호는 2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4강 가능성이 사라진 한국은 오는 6월 2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순위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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