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훈이 장기용에게 주먹을 날렸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이 한재이(진기주 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내 동생한테서 손 떼”라고 경고했다.
사이코패스 윤희재(허준호 분)로부터 부모를 잃고 세상에 철저히 둘만 남겨진 길무원, 길낙원(진기주 분) 남매. 윤종훈은 낙원의 유일한 가족으로 끔찍했던 과거로부터 동생만큼은 더 이상 괴롭지 않도록 지키고 싶은 둘도 없이 다정한 오빠다.

윤종훈이 연기하는 길무원은 한재이, 채도진 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에 놓인 가여운 인물이다. 12살에 친부모를 잃고 서러움과 아픔 속에 살던 어린 소년은 낙원과 양부모의 따스한 손길로 마음 속 깊은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게 된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또 다시 비참하게 양부모를 잃게 되며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두 번이나 경험하게 된다.
이런 윤종훈이 사이코패스의 아들과 가까이 지내는 동생을 보고 반대하는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앞으로 한재이와 채도진 사이에서 동생을 지키기 위한 길무원의 이유 있는 반대와 갈등이 극에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9회 5.1%, 10회 6.0%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에 안착했다. 특히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9회 1.8%, 10회 3.1%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리와 안아줘’ 10회가 기록한 2049 시청률 3.1%의 수치는 동 시간대 공동 1위 기록일 뿐 아니라 수요일 전체 2049 시청률 중 가장 높은, 1위의 수치다.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