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성동일 "'탐정: 리턴즈' 내 액션 통편집, 섭섭하지 않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31 11: 59

성동일이 '탐정: 리턴즈'로 6월 극장가에서 시원한 흥행을 노린다. 
'탐정: 리턴즈'는 역대급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권상우-성동일 콤비의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그린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평범한 가장 권상우와 한때 광역수사대 전설의 식인상어라 불렸던 성동일이 탐정사무소를 개업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성동일은 '탐정: 리턴즈'에서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 역을 맡았다. 노태수는 2계급 특진과 아내의 서슬 퍼런 반대도 뒤로 하고 탐정사무소를 차린 후, 의문의 실종 사건을 만나게 되는 인물. 노태수 역을 맡은 성동일은 특유의 생활형 연기로 빚은 완벽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30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영화의 완성본을 감상했다는 성동일은 "솔직히 1보다 재밌었다. 편집을 너무 잘 했더라. 편집이 정말 기가 막혔다"며 "촬영분보다 편집본에서는 통편집 된 게 정말 많다. 배우들이라면 섭섭할 수도 있는데, 통편집을 해서라도 나온 게 훨씬 재밌다"고 '탐정: 리턴즈'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통편집 분량에서는 성동일의 강렬한 액션도 담겨 있었다. 성동일은 "제가 멋있는 액션신이 있었다. 그런데 통으로 들어냈더라. 부산외대에서 날을 새서 찍었다"며 "그런데도 전혀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편집이 속도감 있게 나와서 너무 재밌었다. 배우들끼리도 '저 신이 저렇게 나왔어?'라고 할 정도로 영화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탐정: 리턴즈'는 '탐정: 더 비기닝'의 아쉬운 점이 보완된 영화라는 것이 성동일의 설명이다. 성동일은 "시즌 1때는 배우 캐릭터를 소개하기 위해 가족들도 꽤 많이 나오고, 캐릭터 설정을 하느라 시간도 꽤 많이 할애했다. 게다가 1편은 이야기가 너무 어려웠다. 찍는 우리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탐정: 리턴즈'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긴장감 있는 소재로 이해가 쉽게끔 만들었다. 더 과감해졌고, 조연 배우들조차 튼튼하게 연기를 해주셨다. 구멍이 전혀 없었다. 구멍이 있다면 내가 있었을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영화계에서 시리즈물은 매우 드문 경우다. 3년 만에 '탐정: 리턴즈'로 탐정 시리즈의 귀환을 알린 성동일은 "배우로서 정말 고맙다. 가장 고마운 것은 역시 관객들일 거고, 함께 해준 제작사와 스태프들, 배우들에게도 고맙다. 시리즈물이 정말 어렵지 않나. 시리즈가 정말 위로가 되고 보람이 된다. 이상하게 저랑 권상우가 영화, 드라마 시리즈물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기분 좋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탐정: 리턴즈'를 해보니까 제작비 면에서도 훨씬 나은 것 같다. 미국 드라마에서도 시리즈를 많이 하는데, 시리즈가 자리만 잘 잡으면 동네 아저씨, 이모 보듯이 편안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특이한 소재로 승부를 하려는 것보다는 일상의 소재를 선보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시리즈물의 장점을 자랑했다. /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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