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스위치’ 신도현 “장근석 선배님 덕분에 일본팬도 생겼어요”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5.31 10: 46

훤칠한 키와 신비로우면서도 매력적인 페이스, 톡톡 튀는 연기력을 가진 주목할 만한 신예가 등장했다.
배우 신도현은 데뷔 한지 1년도 안된 신인이지만 최근 종영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간호사 출신 사기전문 배우 소은지 역을 맡아 허당미부터 여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웹드라마 ‘시작은 키스’ 이후 ‘스위치’를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 신도현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배울 점도 많았고 확실히 웹 드라마랑 달라서 약간 긴장도 많이 했는데 너무 다 잘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현장 분위기도 좋고 생각했던 것 보다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장근석, 정웅인, 조희봉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는 “연기적인 것을 가장 많이 배웠고 현장 분위기 같은 것도 많이 배웠어요. 현장에서 제가 연기하는 게 다가 아니잖아요.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현장이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를 배웠고 제가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그런 것도 많이 배웠어요”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그런데 계속 뵈니까 너무 좋으신 거예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먼저 다가오려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제가 뭔가를 물어보면 너무 열심히 대답해주셨어요. 나중 돼서는 좀 친해졌어요. 정웅인 선배님은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캐릭터가 워낙 무서운 캐릭터여서 제가 무서워했는데 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특히 극 중 사도찬(장근석 분)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도찬을 짝사랑 하는 역을 연기한 그는 장근석에 대해 “엄청 잘해주셨어요. 저희가 신인 배우들이니까 어려워할 걸 아시고 일부러 재미있게 장난도 많이 치시고 잘 맞춰주셨어요”라며 “1회 찍을 때까지는 대선배님이시고 하니까 무서웠어요. 그런데 2회 때부터 장근석 선배님한테 소리지르고 하는 씬을 찍을 때 편하게 하라고 해주셔서 그런 장면 찍으면서 편해진 것 같아요. 커피도 사주시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편해졌어요” 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강조한 그는 “너무 좋았어요. 제가 많은 현장에 안 가봐서 비교는 못 해보겠지만 진짜 너무 좋았어요. 거의 웃음이 끊이지를 않았던 것 같아요. 특히 저희 사기단 촬영할 때는 진지한 장면이 거의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조희봉 선배님이나 선배님들이 애드리브를 계속하셔서 저는 웃다가 혼날 뻔 한 적도 있어요. 웃음을 못 참아지고. 그 정도로 즐거웠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4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그는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제가 포장하고 꾸미는 걸 안 좋아해서 솔직하게 감독님한테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은지 캐릭터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은지 캐릭터가 거침없고 그런 면이 있잖아요. 제 성격도 약간 그런 면이 있어서 그렇게 봐주신 것 같기도 해요”라고 답했다.
신도현은 지난해 박원의 신곡 '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신도현의 매력발산으로 뮤직비디오는 19금 등급임에도 조회수 150만 뷰를 넘기며 인기를 얻었다. “그럴 줄 몰랐어요. 놀랐어요. 그렇게 그게 관심 받을 정도였나 싶었어요. 너무 놀랐고 관심이 금방 식을까봐 조금 겁나기도 했어요. 그리고 또 뮤직비디오니까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잖아요. 저는 연기를 하려던 사람이니까 나중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게 되면 사람들이 실망을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쨌든 이미지니까 그런 두려움이 컸었어요.”
‘스위치’를 통해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신도현은 “저한테는 첫 작품이니까 그 만큼 오랫동안 의미 있게 남을 것 같아요. 제가 아쉬운 것도 많고 그래서 더 생각날 것 같아요. 다른 작품 할 때도 ‘스위치’ 할 때 이렇게 할 걸 이렇게 생각날 것 같아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스위치’ 이후 반응을 봤냐는 질문에는 “장근석 선배님 팬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구요. 그 덕분에 일본팬 분들이 생겼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한 신인 배우로서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와 역할도 무궁무진할 터.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제가 겁도 많지만 공포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 제가 사기단인데 멋있는 사기꾼이 아니고 백치미 있는 사기꾼이었잖아요. 다음번에는 ‘도둑들’ 전지현 선배님처럼 그런 멋있는 액션까지 하는 사기꾼을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 액션 씬이 있었는데 제가 몸이 안돼서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 미련이 남아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신도현은 “계속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하고 싶어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스스로한테 좀 엄격한 편이어서 스스로한테 지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지치지 않고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많이 채우고 많이 배우고 그렇게 해서 좀 스스로 당당해져서 배우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V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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