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두 차례 우천 중단에 아쉬움을 삼켰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오타니는 지난 21일 탬파베이전에 7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최고 피칭을 펼쳤다. 기세를 이어 이날 시즌 5승에 도전했지만, 두차례 우천 중단에 아쉬움을 삼켰다.
1회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닉 카스테야노스를 내야 범타로 막았다. 이후 빅터 마르티네스의 볼넷 뒤 니코 구드럼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2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오타니는 3회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인 에이머 칸델라이오를 스플리터로 삼진 처리했고, 안드렐튼 시몬스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삼자범퇴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4회말 종료 후 굵어진 빗줄기에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약 20여분이 중단된 가운데 5회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2사 후 마틴의 볼넷과 카스테야노스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칸델라이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총 83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6회초 2사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다시 한 번 우천 중단이 됐고, 결국 6회말 캠 베드로시안과 교체돼 1-1로 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이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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