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마일' 오타니, 올해 ML 선발 최고 구속 다시 경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31 11: 52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시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열흘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회 다소 흔들리는 기색이 엿보였고 우천 중단이 되는 등 변수들이 많았지만 5이닝을 단 1점만 내주고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괴력을 선보였다. 이날 오타니는 5회말 2사 후 레오니스 마틴에 볼넷, 닉 카스테야노스에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때 2B2S에서 투수 땅볼을 유도한 5구 째, MLB.com 게임데이는 오타니가 101.1마일(약 162.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고 기록했다. MLB.com은 이 공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이 던진 공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01마일(약 162.5km)의 공을 뿌리며 선발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갖고 있었다.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약 한 달 만에 스스로 경신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타니는 올해 선발 투수들의 최고 구속 상위 5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올렸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공을 던진 선수는 故 요다노 벤추라다. 벤추라는 지난 2013년 102.6마일(약 165.1km)의 공을 뿌린 바 있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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