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데이트폭력 막은 한상규·화재 의인 박재홍...빛나는 ★선행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31 11: 55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앞장서 표창장을 받은 배우 박재홍에 이어 데이트폭력 현장을 막아 화제를 모은 개그맨 한상규의 일화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개그맨 한상규는 자신의 SNS에 "지난 25일 창원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새벽 3시경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상의가 일부 벗겨진 채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안전요원팀이 바로 제지를 해 다급하게 살려 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취시킨 뒤 신속히 경찰신고로 큰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조치했으며 경찰이 출동하는 과정에 술에 취한 택시기사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잡고 싶었으나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까 봐 도주를 제지하지 않고 택시번호와 여성분도 충분히 안심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이관됐고, 범인도 무사히 잡혔다는 후문. 한상규는 "여성분도 더 큰 피해가 없었다는 결론을 얻고 잘 마무리되었음에 안심되어 사건경과보고를 드린다. 아무쪼록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조심과 주의의 당부를 드리며 산모님들은 물론 모든 여성분들을 위해 두근두근 팀은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성폭행이 아닌 데이트 폭행 현장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오해가 있었지만 위험한 상황을 막은 그의 처사는 많은 이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1995년 KBS 12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폭소클럽', '일요일은 101%', SBS 라디오 '해피 투데이' 등을 통해 활약한 한상규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성폭행범을 막아 박수를 받았다. 그는 사회공헌팀 소속의 두근두근팀을 이끌며 산모들을 위한 자선공연 및 육아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바, 선행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24일에는 배우 박재홍이 화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박재홍은 지난 19일 관악구 봉천동 소재 오피스텔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명 구조에 힘을 보탰다. 인근에 거주하던 박재홍은 다른 시민들과 함께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화재가 발생한 방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 A씨를 구해해낸 것. 관악소방서는 3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로 인해 박재홍은 표창장을 받았다.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 출연했던 박재홍은 ‘봉천동 화재 의인’이라는 별명을 받으며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최근 크고 작은 범죄 소식이 들려오는 연예계에서 한상규, 박재홍처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연예인들의 일화는 큰 귀감이 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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