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김대현, 스윕 길목에서 성사된 '영건 맞대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31 13: 24

시리즈 스윕의 길목에서 영건들이 만났다.
롯데와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시즌 9차전 맞대결을 가진다.
롯데는 시리즈 스윕패를 당할 위기다. 반면, LG는 시리즈 싹쓸이를 할 수 기회를 맞이했다. 스윕의 길목. 롯데는 김원중, LG는 김대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영건 투수들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김원중의 기록은 둘쑥날쑥하다. 10경기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6.75(46⅔이닝 35자책점)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8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문학 SK전부터 19일 사직 두산전까지 김원중은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안정세를 찾는 듯 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2.03(17⅔이닝 4자책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던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3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2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급격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 김원중은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등판의 부담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 그리고 팀은 더더욱 위기에 몰렸다. 시리즈 스윕패 위기다. 지난 주말 간신히 6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들쑥날쑥한 피칭이 아닌 안정을 찾아야 한다. 언제나 제구가 발목을 잡았기에 제구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김대현은 올 시즌 1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06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김원중과 마찬가지로 직전 등판이던 지난 25일 수원 KT전 4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김대현도 사실 김원중과 마찬가지의 상황. 안정을 찾을 때도 있지만 급격하게 무너질 때도 있다. 젊은 투수기에 꾸준함은 아직 보기 힘들다.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하면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사실.
일단 팀이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대현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김원중과 같은 상황일지라도 처지는 정반대인 셈. 부담을 덜고 마운드에 오른다면 의외의 결과, 그리고 팀으로서는 시리즈 스윕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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