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이정신이 포토그래퍼인 형 이용신과 '공익 사진전'을 개최했다. 미얀마 봉사활동 현장을 담은 사진을 통해 기부와 나눔의 삶을 실천한 가슴 따뜻한 현장이었다.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 캐논갤러리에서 밴드 씨엔블루 이정신 사진전 '민들레 꽃씨를 불었습니다'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신은 "씨엔블루 멤버가 아닌 사진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떨린다"며 "뜻깊은 비전트립을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신은 형 이용신과 사진전을 개최하는 소감에 대해 "포토그래퍼인 형과 사진전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형 이용신 역시 "말로만 나눴던 게 실현이 돼 좋다. 사진가의 자존심을 걸고 모든 면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 제목인 '민들레 꽃씨를 불었습니다'와 관련, 이정신 이용신은 "아이들의 꿈이 꽃처럼 피어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제목을 지었다"고 밝혔다. 어릴 때 민들레 꽃씨를 부는 것이 아이들의 꿈을 퍼트려 주는 자신들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이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고.
지난 2월 미얀마 양곤과 껄로우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정신은 "이들에게 생필품과 쌀 등 도움을 드리고 왔다. 해외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미얀마에 가니 그 스트레스가 별 거 아닌 게 되더라. 그 순간만큼은 오로지 미얀마 친구들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미얀마 봉사활동에는 이정신과 AOA 설현이 함께 했다. 이정신은 "함께 간 설현 역시 마음이 힐링됐다고 하더라"며 "설현도 오고 싶어하는데 신곡으로 활동 중에 있어서 아쉽게 참석하진 못했다. AOA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LOVE FNC를 통해 미얀마에 학교를 세운 FNC다. 이정신은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이런 걸 알릴 수 있는 영향력이 있으니 이걸 전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내가 미얀마에서 대단한 일을 하고 오진 않았지만, 나의 행동 하나, 우리가 주는 물품 하나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 그 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학과 교수였던 외삼촌을 통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정신은 연예 활동과 사진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왔다고. 이정신은 "해외 일정 때도 될 수 있으면 사진기를 들고 나갔다. 이 취미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신은 "많은 분들이 이 사진전을 보고 나눔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나눔에 익숙하진 않지만 서서히 큰 나눔을 준비하고 있다. 나와 형, LOVE FNC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공익 목적으로 진행되며, 사진 판매 후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한편 이정신은 포토그래퍼인 형 이용신과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 아이들을 위한 공익 사진전 '민들레 꽃씨를 불었습니다'을 개최한다. 이정신과 이용신이 LOVE FNC 미얀마 봉사활동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사진전이 꾸며졌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