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이정신이 공익 사진전을 개최하며 그동안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 캐논갤러리에서 밴드 씨엔블루 이정신 사진전 '민들레 꽃씨를 불었습니다'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신은 "씨엔블루 멤버가 아닌, 사진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떨린다. 포토그래퍼인 형과 사진전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신 이용신 형제는 꾸준히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던 중 LOVE FNC를 통해 미얀마 봉사활동을 가게 됐다. 이정신은 "2010년 데뷔해서 8년차가 됐다. 8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때로는 미움을 받고 활동하다보니 내가 받은게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 사랑 받은만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이정신 측은 LOVE FNC 일환으로 다녀온 비전트립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신과 설현은 미얀마에 학교 건물을 제공해주고 그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영상에서 이정신은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걸로 미얀마에 오게 된 건 너무 잘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사진에 관심을 가져 온 이정신은 이번 사진전은 물론 '빅이슈'에 사진 재능기부를 이어가며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정신은 "완전히 사진작가로 전향할 수 없는 실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목적의 사진전 개최는 다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토그래퍼 이용신은 이정신의 사진 실력에 대해 "이정신과의 비판은 신랄하게 한다. 더 가차없게 얘기 나누면서 하나의 작품을 나눈다. 기획에 맞게 의견을 일치 시키는데 무리는 없었다"고 말했고, 이정신은 "신랄하게 날 비판하는만큼 결과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포토그래퍼 이용신은 향후 어떤 주제의 사진을 찍고 싶냐는 질문에 "공익이 아닌 이상 사진전을 할 생각이 없다. 다른 공익의 주제라면 언제든지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정신은 "내가 취미로 찍은 사진들을 풀어서 개인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신은 포토그래퍼인 형 이용신과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 아이들을 위한 공익 사진전 '민들레 꽃씨를 불었습니다'을 개최한다. 이정신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현실에 처해있는 미얀마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형과 뜻을 함께 해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는 세상을 위해 사진전을 진행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