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내 인생 최고의 조언자지만, 결국 내가 결정할 일."
글로벌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26)는 자신이 아버지의 결정에 따라 커리어를 옮긴다는 사람들의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스스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이적 시장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천문학적인 이적료 2억 2000만 유로(약 2800억 원)로 FC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적을 옮긴 네이마르지만 한 시즌 만에 스페인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생활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네이마르는 한 시즌 만에 스페인, 특히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직접 나서서 네이마르의 이적설을 부인했지만, 루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네이마르가 자주 팀을 옮기려는 이유 중 하나로 에이전트인 그의 아버지 네이마르 시니어의 부추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루머가 나올 만큼 네이마르와 아버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그는 공공연히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하신 분은 아버지다. 아버지가 내 모든 것을 만들어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망설이던 네이마르가 지난 여름 PSG행을 결정한 것도 네이마르 시니어의 조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네이마르 시니어가 지난 여름에는 아들에게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리오넬 메시를 떠나 홀로 서라고 권유했다면, 이번 여름에는 PSG에서는 원하는 커리어를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레알 이적을 권유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자신을 파파보이 취급하는 주장에 네이마르가 발끈했다. 그는 브라질 'VIP와 인터뷰서 "루머들과 달리 아버지가 내 커리어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내 커리어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세간의 루머에 반박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는 내 인생 최고의 조언자다. 하지만 내 커리어에 대한 문제는 결국 내가 결정할 일이다. 그래도 아버지가 축구를 포함한 여러 문제들을 대신 처리해주셔서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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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마르와 네이마르 시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