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일 KT를 4-3으로 꺾고 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심창민과 최충연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심창민은 3-3으로 맞선 6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은 7회 김헌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2이닝 무실점(2피안타 2탈삼진)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29일 선발 장원삼이 일찍 무너지면서 마운드 운용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심창민과 최충연이 4이닝을 확실히 책임지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3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29일 필승조를 제외한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 심창민과 최충연 덕분에 무리없이 잘 갈 수 있게 됐다. 팀내 투수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고 호평했다.
삼성은 내달 2일 창원 NC전에 좌완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 김한수 감독은 최채흥이 데뷔 첫 등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