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독은 파울이었는데 손은 부어올랐다.
KIA 지명타자 나지완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 판정을 받아 1루에 출루했지만 비디오판독결과 파울로 번복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방망이 손잡이를 잡은 왼손이 부어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나지완은 4회말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넥센 최원태와 승부를 벌였다. 최원태의 몸쪽 볼에 왼쪽 손날을 맞는듯 했고 배병두 주심이 사구 판정을 내렸다. 곧바로 넥센 벤치에서 방망이 손잡이를 맞은 것 같다면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판독끝에 나지완은 파울로 번복판정을 받아 다시 타석으로 돌아왔다. 중계 화면에는 방망이 끝에 맞고 튕기는 장면이 나왔다. 파울판정을 받자 나지완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장갑을 벗고 맞은 자국이 있다면서 확인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나지완은 타석에 돌아와 최원태와 다시 승부를 했으나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고 타석을 마쳤다. 나지완은 손이 부어올라 6회부터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판독 센터는 느린 화면상 확실하게 맞은 장면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파울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심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그런데도 손은 부어올랐으니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