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아델만, 최악투에서 최고 피칭으로 반전 이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31 20: 55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팀 아델만(삼성)이 최고의 피칭으로 보답했다. 
26일 잠실 두산전 선발 투수로 나선 아델만은 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두 차례 실책이 부진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5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건 아쉬운 부분.
아델만은 상대 타자를 압도할 만큼 위력적인 구위는 아니다. 제구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아델만은 31일 대구 KT전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아델만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5피안타 7탈삼진)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4승째. 최고 148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동료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김헌곤은 4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진영의 홈쇄도를 차단하며 아델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다린 러프는 8회 쐐기 솔로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삼성은 KT를 6-0으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아델만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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