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헥터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팀의 5-0 승리를 이끌고 6승을 따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을 내보냈으나 세타자를 제압했다. 3회도 1사후 사구를 내주었지만 영의 행진을 이었다. 5회 2사후 김혜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줄때까지 무안타 행진이었다. 7회는 처음으로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타자를 제압했다.

넥센 타선은 1차전과 2차전에서 뛰어난 응집력을 과시했지만 헥터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했다. 특히 보더라인을 훌터내는 제구가 돋보였다. 투구수는 95개, 최고구속은 150km.
헥터는 지난 5월 13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3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7실점의 부진한 투구 이후 각성하는 투구를 했다. 19일 SK를 상대로 1실점 완투승을 낚았고 25일 NC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연승을 낚았다. 최근의 상승세를 잇는 투구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개막 이후 지난 2년의 헥터가 아니라는 주변의 평가를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날 포함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22⅔이닝동안 3자책점만 기록했다. 1.19의 평균 자책점이었다. 괴물모드로 확실하게 돌아왔다.
경기후 헥터는 "승리한 경기를 책임져 기분좋다. 나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스스로 만족한다. 오늘은 제구가 특히 좋았다. 구속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있게 던진 것이 결과가 좋았다. 야수들도 수비에서 도움을 주어 편하게 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팀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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