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최성영 퀵후크' NC, 독한 야구로 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31 22: 02

NC가 연패 탈출을 위해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독한 야구로 연패를 끊어냈다. 
NC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5-4 한 점차로 승리했다. 4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던 선발 최성영을 5-2 리드한 5회 시작부터 내리는 강수를 뒀다. 불펜 야구를 펼친 끝에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NC 선발투수 최성영은 3회까지 퍼펙트 투구로 위력을 과시했다. 그 사이 3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이용규가 슬라이더, 이성열·김민하가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3회까지 투구수도 40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였다. 

그러나 4회 2실점했다.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용규-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이성열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정은원을 3구 삼진 잡고 대량 실점을 피했다. 4회에만 33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지만 총 투구수 73개. 5회까진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5회 시작과 함께 NC 마운드에는 우완 장현식이 올라왔다. 5-2로 3점차 앞선 5회, 선발승 요건에 1이닝 남겨둔 최성영을 과감하게 내렸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는 NC는 3점차를 지키기 위해 한 박자 빠른 교체, 퀵후크 승부수를 던졌다. 
5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은 장현식은 그러나 6회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광민 타석에서 바로 교체됐다. NC 벤치는 '필승맨' 원종현을 6회부터 조기 가동하는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송광민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은 원종현은 제라드 호잉에게 1루 강습 내야안타로 실점을 내줬다. 
이어 김민하 타석에서 5구째 볼이 포수 옆으로 튀었고, 한화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원종현이 정범모의 공을 잡았다 떨어뜨린 실책을 범했고, 5-4 한 점차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김민하의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고, 원종현은 7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원종현은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 배재환이 8회 무사 1루에서 이용규의 보내기 번트 때 빠른 판단으로 주자 정근우를 2루에서 잡은 뒤 실점 없이 마쳤다. 9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킨 배재환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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