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수 있겠어?" 김태형의 걱정, 끝내기 홈런으로 답한 최주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31 22: 27

"칠 수 있겠어?" 김태형 감독의 걱정 섞인 한 마디에 최주환이 홈런으로 답했다.
최주환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2루수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주환은 3-4로 지고 있던 9회말 2,3루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기회가 왔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했다. 최주환은 자신있게 고개를 흔들었고, 곧바로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신재웅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긴 완벽한 홈런이다. 최주환의 시즌 8호 홈런. 6회 정의윤 타석에 나온 실책을 완벽하게 지워내는 짜릿한 한 방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최주환은 "오늘 수비 실책을 할 때 검지 손가락에 타구를 맞았다. 손가락이 조금 부었는데, 감독님께서 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칠 수 있다'고 대답을 했고 홈런을 쳤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최주환은 "오늘 공·수에서 기여해서 기쁘다. 올 시즌 연습할 때 풀스윙을 하고 있는데,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하더라도 제대로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자신감 있게 풀스윙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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