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원맨쇼' 러프, "삼성 상승세 이끄는 주역되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01 06: 20

"모든 부분에서 원하는대로 잘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
다린 러프(삼성)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러프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지난달 17일 포항 LG전 이후 14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은 KT를 6-0으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오랜만에 팀 승리에 이바지한 덕분일까. 경기 후 기자와 만난 러프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밝았다. 그는 "야구라는 게 항상 어렵다. 최근 들어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타이밍도 잘 맞았고 생각대로 운도 따랐다. 모든 부분에서 원하는대로 잘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러프는 이어 "이지영의 방망이를 빌려썼는데 큰 도움이 됐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 이지영이 다가와서 '내 방망이를 한 번 써보라'고 권유해 사용하게 됐다. 이지영의 방망이를 쓸 때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러프와의 일문일답.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야구라는 게 항상 어렵다. 최근 들어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타이밍도 잘 맞았고 생각대로 운도 따랐다. 모든 부분에서 원하는대로 잘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
-그동안 타격감 회복을 위한 어떠한 변화를 줬는지 궁금하다.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생각대로 타이밍이 잘 맞았고 좋은 공이 왔을 때 놓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지영의 방망이를 빌려쓴 게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 
▲이지영의 방망이를 빌려썼는데 큰 도움이 됐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 이지영이 다가와서 '내 방망이를 한 번 써보라'고 권유해 사용하게 됐다. 이지영의 방망이를 쓸 때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야구가 감각에 의존하는 경기인데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기 마련이다. 이지영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자신이 사용하는 배트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평소 사용하는 배트와 비교했을 때 길이가 짧고 무게도 가볍다. 하지만 이지영의 진심이 담겨 있는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4일 만에 홈런 가동을 재개하는 등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나 뿐만 아니라 구자욱, 강민호 등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위닝 시리즈 달성을 계기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 되고 싶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