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회장은 클롭 감독이 레알에 어울릴 개성과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갑작스럽게 사임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원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클롭 감독이 레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재능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단 감독은 지난 5월 3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7일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사상 초유의 UCL 3연패를 달성했다.

클롭 감독은 다시 한 번 컵대회 결승전에서 패하며 징크스(역대 컵대회 결승 1승 6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당초 우승 후보로 예상되지 않던 리버풀을 결승까지 이끈 것만으로 클롭 감독의 평가는 한층 더 올라간 상태다.
더선은 "레알이 차기 감독으로 노리는 No.1 타깃은 클롭이다. 리버풀은 아직 계약이 남아 있는 클롭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 페레스 회장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리버풀과 UCL 결승에서 클롭 감독이 보여준 모습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은 "페레스 회장은 클롭 감독이 레알에 어울릴 개성과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클롭 감독이 지단의 후임으로 레알을 관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4년 이상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더선은 "만약 레알이 클롭 감독을 리버풀에서 데려오려고 한다면 보상금으로만 2800만 파운드(약 402억 원)가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클롭 감독 본인도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