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날 좌우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두 두산 베이스와 디펜딩 챔프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7차전을 갖는다. 올해 팀 간 성적은 3승3패 호각지세이다. 두산은 독주, KIA는 반격의 실마리를 얻어야 한다. 승부처인 6월의 첫 길목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88의 특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4승1패, 평균자책점 2.91의 안정적인 페이스이다.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퀄리티스타트(QS) 8회, 이닝당 8.64개의 탈삼진율, 피안타율 2할5푼6리, WHIP 1.20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길을 가고 있다. 앞선 NC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도 패전을 안았다.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야 두 자리 승수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팀도 양현종의 어깨에 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의 선발투수도 만만치 않다. 두산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7승2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고 있다. 11경기 가운데 10번이나 QS에 성공했다. WHIP 1.01, 피안타율 2할1푼2리, 9이닝당 탈삼진율은 9.08개의 으뜸 행진을 하고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롯데시절 KIA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광주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다. 두산에게는 필승투수이다.
린드블럼은 평균 146km의 직구와 커터, 투심을 비슷한 비율도 던진다. 홈플레이트에서 살짝 떨어지는 싱커성 직구가 많고 여기에 커브도 간간히 섞어 던져 공략이 쉽지 않은 투수이다. 양현종은 직구 비율이 50%가 넘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포피치 형이다. 예측 타격이 어려운 투수이다.
두산 타선은 응집력이 강하고 KIA 타선은 팀 타율 1위를 자랑하고 있어 백중지세이다. 어느 쪽이 먼저 터질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투수전이 예상되지만 찬스에서 어느쪽이 강한지에 따라 두 투수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