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로 뽑아야죠".
두산 베어스는 1일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30)에 대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해 결별을 결정했다. 두산과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했으나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3푼8리, 1홈런의 부진에 시달렸다. 두 번의 2군행에도 반등에 실패하자 결별을 택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FA로 떠난 민병헌(롯데)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방망이가 좋아지지 않는데다 수비마저 불안했다. 두 번의 2군행을 통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았고 이날 시즌 1호 퇴출 외인의 불명예를 안았다.

1일 KIA와의 경기를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나온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가 잘했으면 다 좋아했을 것이다.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선수들도 파레디스를 많이 좋아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체 외국인타자에 대해서는 "시즌 끝까지 외국인타자 없이 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좋은 선수가 없다. 향후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선수들 중에서 좋은 선수를 보겠다. 뽑는다면 외야수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