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전에 선발 출격할 한국 선수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부상 복귀해 센터백으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41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내 두 차례 평가전을 마무리한다. 팬들 앞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선전을 다짐하고 응원을 당부하는 출정식도 겸한다.

보스니아는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서 처음으로 만나는 스웨덴의 가상 상대다. 북유럽 특유의 힘과 높이를 지녔다. 에딘 제코(AS로마),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등 스타들도 보유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껴놨던 카드를 보스니아전에 꺼내들었다. 가벼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온두라스전을 쉬었던 기성용과 '주축' 이재성(전북)이 돌아왔다.
신 감독은 공언대로 스리백을 내세웠다. 기성용이 중앙 수비수로 내려오는 3-4-1-2를 가동한다. 기성용이 스리백의 중심을 잡고 오반석(제주)과 윤영선(성남)이 좌우에서 지원한다. 김민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좌우 윙백으로 출격하고 김승규(비셀 고베)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정우영(비셀 고베)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서 호흡을 맞추고, 이재성이 2선 중앙 공격수로 뛴다. 온두라스전 선제 결승골 주인공인 손흥민(토트넘)이 전방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함께 다시 한 번 발을 맞춘다.
보스니아는 간판 스트라이커 제코와 에이스 퍄니치가 선발 출격해 한국의 골문을 노린다.
한국은 보스니아전을 마친 뒤 2일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려 3일 장도에 오른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