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다시 태어나도 또 부부”..‘미라’ 김승우♥김남주, 최고의 사랑(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01 19: 44

배우 김승우와 김남주, 역시 잉꼬부부였다. 다시 태어나도 또 결혼하겠다고 했다.
김남주는 1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남주와 김승우는 방송 내내 서로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JTBC 드라마 ‘미스티’ 고혜란 캐릭터에 대해 “좀 자신이 없었다. 고혜란이란 캐릭터는 완벽한 여자인데 그에 비해 전 완벽하지 못하다. 너무 다른 캐릭터이고 또 그동안 안 해본 캐릭터라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김승우 씨가 ‘넌 할 수 있다’며 자꾸 밖으로 내몰더라”라고 했다.
김승우의 강력 추천 덕에 김남주는 ‘미스티’로 6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지만 공백이 무색할 만큼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연기변신으로 호평 받았다. 김남주는 극 중 고혜란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7kg 체중감량을 했고 발음 연습과 걸음걸이까지 교정했을 정도.
호평 받은 만큼 김남주는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야말로 완벽한 복귀였다.
김남주는 앞서 JTBC 드라마 ‘미스티’ 종영인터뷰에서도 김승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남편이 연극하고 있는데 연극팀 회식할 때 다음 날 촬영 없으면 오라고 했다. 회식에 가면 고혜란이 왔다면서 좋아하고 집에 가면 고혜란 있다고 좋아했다. 고혜란 팬이었다”고 했다.
또한 김남주는 김승우와 DJ 활동이 잘 맞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남주는 “김승우 본인의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다. 성격이 원래 나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전부터 라디오를 해보고 싶어 했다”며 “배우보다 DJ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주는 김승우와 부부싸움을 크게 하지 않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유호정 씨가 같이 놀자고 해서 만났다가 둘이 빠졌다. 당시 김승우 씨가 굉장히 남자다웠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봤다. 아줌마 같다”며 “김승우가 삐쳐서 말을 안 하기 때문에 크게 싸우는 일이 없다”고 했다.
장항준은 김남주, 김승우 부부의 금슬을 밝히기도 했다. 장항준은 “부부가 이렇게 술을 장시간 마시는 건 처음 본다. 둘이서 밤새도록 마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 장항준이 “다음 생애 태어나도 다시 부부로 살겠느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네”라고 답했다. 김남주는 “남편으로 단점이 많기는 하지만 나도 아내로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살 것 같다”고, 김승우는 “나 같은 사람 데리고 살아줄 사람은 저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미스터 라디오’ 방송 화면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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