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악녀 최수린 천벌..최윤영♥구원 키스 '해피엔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1 19: 42

'전생에 웬수들'이 악행을 저지른 최수린이 벌을 받는 모습으로 종영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마지막 회에서는 민지석(구원 분), 하지나(이상숙 분)에게도 내쳐진 오나라(최수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나라는 언니 오사라(금보라 분)에게 하소연하지만 언니에게도 버려졌다. 또, 최고야(최윤영 분) 네와 민지석 네가 화해한 가운데, 민은석(안재모 분)과 최고봉(고나연 분)의 연애를 알고 다시 한 번 집안이 뒤집혔다.
오나라는 하지나를 향해 "회장님 따님을 가지고 그랬다니 정말 억울하다. 회장님이 나한테 어떤 분인데, 난 회장님이 나한테 말하기 전에는 딸이 있는 지 몰랐다. 내가 그런 사람이다"며 사정했다. 

최고야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어라"고 했고, 오나라는 "가족한테 뭐라고 날 헐뜯은 거냐?"며 노려봤다.
이때 민지석은 오나라의 목소리가 녹음된 음성을 틀었고, 오나라는 "저기 여보, 아까 나 모른 척 해준 거 정말 고맙다. 하지나한테 우리가 부부였던 거 절대 말하지 마라. 고야가 하지나 딸이라는 거 입에도 올리면 안 된다. 하지나가 자기 딸 찾는 이유 보고 싶어서 찾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최태평(한진희 분)이 오나라의 약점을 녹음한 파일을 민지석에게 넘겼다.
민지석과 민은석은 "이래도 몰랐어? 고야 씨가 회장님 딸인 거? 일부러 장난한 장본인이 이걸 몰랐다고?"라며 되물었다. 오나라는 "난 최고야로부터 우리 지석이와 언니를 지키고 싶었다"며 태세를 전환했다. 
민은석은 "내 이름 이용하지 마라, 이모 입으로는 목숨 같은 우리 조카, 아들 같은 지석이라고 하면서 그런 지석이를 두 번이나 다치게 한 사람이 이모다"고 지적했다. 하지나는 난동을 부렸고, 비서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최고야를 향해 "너 이 계집애 가만두지 않겠다"며 분노했다.
하지나는 "저런 사람 상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 미안하다"며 친딸 최고야를 위로했다. 최고야도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변호사 민지석을 찾아간 오나라는 "미안하다. 최고야가 하지나 딸인 거 속여서. 내가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다. 난 그냥 네가 걱정이 됐다. 나 그냥 다 후회한다. 지금 반성하고 있다"며 납작 엎드렸다.
민지석은 "그런 의미에서 받아라. 마지막 내 선물이다"며 고소장을 내밀었다. "고야 씨에 대한 악의적으로 올라온 영상이 있었는데, 그 영상 올린 사람 잡았다. 잡고 보니 그 사람이 오나라가 시켰다고 했다.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 벌금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거다. 고야 씨 주변에 얼씬도 하지마라"고 경고했다. 흥분한 오나라는 "소송해라. 나도 맞소송 할 거다"며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
오나라는 이어 하지나 회장을 찾아갔다. 회사 승진을 유지해 달라고 했으나, 하지나는 "학력 위조도 같이 얘기해라. 졸업하지도 않았으면서 졸업했다고 위조 했더라. 그거야 말로 범죄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하지나 회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한 번말 살려달라. 다른 건 다 벌 받겠다. 근데 회사 직책만큼은 지켜달라. 회사 일이라면 목숨 걸고 일했다. 한 번만 살려달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벌떡 일어난 하지나는 "넌 내 딸 아니었으면 벌써 죽었다. 다신 우리 고야 옆에 나타나지 마라. 그러니까 당장 꺼져라"며 차갑게 대했다. 
최고야의 남동생 최고운(노영민 분)에게 딱 맞는 신장 기증자도 나타나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됐다. 알고보니 기증자는 최태평이었다. 최태평은 "고운이 낫게 해서 축구 선수 되는 꿈 이뤄주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고야의 천륜을 끊어 놓으려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 오나라는 모두에게 버림 받는 천벌을 받았고, 역경을 이겨낸 최고야와 민지석은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이 더욱 단단해졌다.
여기에 민은석(안재모 분)과 최고봉(고나연 분)의 연애를 알게 된 두 집안이 다시 한 번 집안이 뒤집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방송을 시작한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연출 김흥동)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윤영, 구원, 안재모, 고나연, 한진희, 이보희, 금보라, 최수린 등이 출연했다. 종영을 앞두고 10~1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123회로 마무리됐다./hsjssu@osen.co.kr
[사진] '전생에 웬수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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