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이닝 6실점' 휠러, 5이닝 6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1 20: 47

한화 이글스 제이슨 휠러가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휠러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첫 3이닝과 이후 2이닝이 확연하게 달랐다.  
휠러는 초반부터 썩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정훈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1,2루의 위기. 결국 이대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이병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번즈에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신본기를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에 몰렸다. 한동희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나종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전준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정훈을 간신히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3회에 대량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2루타를 맞았다. 일단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번즈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결국 신본기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한동희에 131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월 3점포를 얻어맞아 실점을 6점까지 늘렸다. 이후 나종덕은 삼진 처리.
4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에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정훈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이후 손아섭은 삼진 처리했지만 이대호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타선이 조금씩 추격을 하면서 점수 차를 4-6까지 좁혔다. 5회에는 번즈를 중견수 뜬공,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후 한동희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나종덕을 삼진으로 솎아내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결국 타선이 1점을 더 추격했지만 패전 위기까지 씻어내지는 못했다. 6회부터 한화는 투수를 이태양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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