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스니아] 'A매치 100번째' 기성용, "대한민국 하나 되도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1 21: 12

"대한민국이 하나 돼 좋은 추억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개인통산 100번째 A매치 경기를 가진 '캡틴'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기성용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스리백으로 나선 대표팀의 센터백으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이 끝난 후 하프타임에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식을 가졌다.

기성용은 이날 아내인 배우 한혜진과 딸(시온), 어머니 남영숙 씨와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성용은 아내 한혜진의 축하인사에 "항상 든든하게 옆에서 지켜줘서 고맙다. 내가 은퇴하는 날까지 옆에서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또 기성용은 팬들을 향해 "대표팀 경기 때마다 표현을 못했지만 항상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었다"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100번째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리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기성용은 이날 대표팀 역대 14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19세였던 지난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의 나이는 29세 128일이다. 대표팀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하프 타임에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에 착안해 황금 열쇠를 축하선물로 증정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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