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모두 강민호(삼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강민호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달 타율 3할1푼(71타수 22안타) 8홈런 21타점 13득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던 강민호는 6월 첫 경기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1회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과 다린 러프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NC 선발 이재학과 1B2S에서 4구째를 힘껏 밀어쳐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에 이어 러프까지 홈을 밟았다. 2-0.

강민호는 이재학의 폭투를 틈 타 3루에 안착했고 박한이의 우전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거포 본능을 뽐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이재학의 2구째 직구(132km)를 공략해 130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귀중한 한 방이었다. 8회 1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NC를 5-3으로 따돌리고 지난달 30일 대구 KT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KT가 SK에 덜미를 잡히며 7위로 올라섰다.
선발 백정현은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