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스니아] 보스니아 감독, "한국, 스웨덴과 첫 경기가 중요" [전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01 22: 23

"스웨덴과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에딘 비스카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완승을 챙겼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오늘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승리할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오늘이 평가전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긴 여정을 남겨두고 있다. 오늘 선수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한 것은 없었다. 즐기는 경기를 펼치자고 강조했다"면서 "몇 차례 실수가 나왔지만 선수들이 잘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시네츠기 감독은 "3골을 넣은 특별한 방법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평가전은 이기기 위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2차례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경기였다"고 대답했다.
한국 수비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아직 월드컵이 아니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국도 완벽하게 만들어진 수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측면을 돌파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골이 터졌다. 한국은 월드컵전에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월드컵에서는 지금 보다 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우리는 7시간이 넘는 시차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강조했다"며 "손흥민은 한국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전담 마크가 아닌 공격진 전체를 수비했다. 온두라스전과 비교해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성용도 손흥민처럼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기성용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의 방식대로 경기를 펼치자고 강조했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역습을 노리자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서 한국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질문하자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비록 러시아행은 실패했지만 세계적 강호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이끌고 이쓴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친선경기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분석했다. 한국을 파악하면서 느낀 것은 강한 팀이라는 점이다. 스웨덴과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오늘 뿐만 아니라 나머지 평가전서도 잘 준비한다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스웨덴은 피지컬이 우리 보다 앞선다. 반면 우리는 볼터치와 패스 위주의 축구를 추구한다.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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