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2' 정현X하림X헨리X수현, 포르투갈 유혹한 최고의 버스킹[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01 22: 39

 가수 박정현, 하림, 헨리, 이수현의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포르투갈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버긴 어게인2’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버스킹을 하는 박정현, 하림, 헨리, 이수현의 모습이 담겼다.
네 사람은 낮부터 진행된 첫 번째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의 무대에 반해 길을 지나가다가 춤을 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래에 푹 빠져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휴대전화로 녹음하는 건 예삿일이었다.

이날 하림은 “정현이 목소리가 90%는 하더라. 다들 버스킹을 잘한다. 버스킹 체질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수현도 “너무 익숙해보였다. 3일차부터 모두가 익숙하게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반면 박정현은 “아직은 약간 부끄러운 게 있다”고 말하며 같이 웃었다.
박정현의 겸손함에도 네 사람의 각기 다른 목소리와 노래는,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을 제자리에 붙잡아 놓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수현은 “‘shape of you’를 부를 때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다”며 “이 노래처럼 유명한 팝송 중에 또 다른 곡을 선곡하자”고 제안했다. 낮 공연을 마친 수현은 “저는 버스킹을 완벽하지 않은 공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성공적으로 잘 마쳐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네 사람은 숙소로 향하다 한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현지인들을 보고 자석처럼 빨려들어갔다. 그들의 제안에 따라 네 사람이 무대에 섰고 헨리의 천재적인 바이올린 연주에 이끌려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하림, 박정현, 헨리, 수현은 각자 자신의 인기곡을 불렀고 서로의 곡에 화음을 넣어주기도 했다. 결국 예상치 못했던 추가 공연은 밤 10시 40분이 돼서야 끝이 났다.
하림은 “이 사람들이 우리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단 하루 밖에 없으니 더 잘하고 싶었다. (실력을)뽐내고 싶었다”며 “관객과 교감을 잘 했던 거 같다”고 자축했다. 카페에서 나갈 때까지 손님들의 관심을 받은 멤버들은 11시 반에 드디어 숙소로 들어가게 됐다. 늦은 밤에도 이들의 노래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음 날 부를 리스트를 짰기 때문.
이튿날 네 사람은 루이스 드 까몽이스 광장에서도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바이샤 시아두 지하철역 앞에서 퇴근길 버스킹을 시작했다.
박정현은 “지하철 옆에서 퇴근 시간에 하면 버스킹의 시험대가 될 거 같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수현도 “정신없는 도시 한가운데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연 전부터 몰려들어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헨리는 “너무 아팠는데 버스킹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연 전부터 수많은 사람이 몰린 지하철 역. 포르투갈 사람들은 네 사람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수현은 “저는 거기 공연이 진짜 좋았다. 저희 음악이 그들에게 흥미로웠다는 게 제일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긴 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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