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스니아] '막내' 이승우, "최약체지만 준비 따라 16강 가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01 23: 27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모두 믿고 노력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41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에딘 비스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신태용호는 변형 스리백으로 나섰지만, 상대 역습에 쉽게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온두라스-보스니아로 이어지는 국내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신태용호는 평가전을 반영하여 23인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다음 3일 전지 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계획이다.

지난 온두라스전에 깜짝 선발 출격해 센세이셔널한 모습보인 이승우는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이승우는 1-2로 뒤진 후반 32분 문선민과 함께 투입됐다. 9번 등번호를 단 이승우는 교체에 앞서 경기장 화면에 잡히자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황희찬과 이재성이 빠진 자리에 이승우가 나섰다. 이승우는 투톱 아래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공격의 물꼬를 틀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스웨덴전에 필요한 존재임을 스스로 보여줬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지고 있는 상황이라 투입되고 나서 최선을 다했다. 짧은 시간이라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는 못햇다. 그래도 보스니아전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간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스리백으로 나섰다. 거기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힘들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한다. 보스니아가 가상 스웨덴인데 아직 잘 모르겠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스웨덴-멕시코-독일과 함께 같은 조에 포함됐다. 이승우는 "우리가 조별리그 최약체란 소리를 듣고 있다. 그래도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우리의 준비에 따라 16강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믿고 노력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패배한 이후 주장 기성용과 손흥민 모두 이대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는 "형들 들 모두가 이날 경기 패배 이후 화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지형준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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