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야수 최지만(27)을 재콜업하며 투수 잭 데이비스(25)를 부상자 명단으로 보냈다.
밀워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지만을 빅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지난달 24일 트리플A로 내려간 뒤 9일만의 복귀.
그러나 최지만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제외됐다. 화이트삭스가 좌완 선발 헥터 산티아고를 내세우면서 밀워키는 라이언 브론을 1루수, 헤수스 아귈라를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최지만은 벤치 대기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선수는 최소 10일이 지나야 재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 25인 로스터에서 DL 등재 선수가 나오거나 더블헤더로 26인 로스터를 활용할 때에는 예외적으로 빅리그 합류가 가능하다. 최지만은 이 같은 케이스로 9일 만에 재합류했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콜업을 위해 투수 데이비스를 DL에 등재했다. 밀워키 구단은 데이비스가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때문에 10일 DL에 올렸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지난 초에도 같은 부상으로 DL에 다녀온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5.23.
밀워키는 2~4일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6~7일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아메리칸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1루뿐만 아니라 지명타자로 최지만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3일부터 4경기 연속 우완 투수들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 좌타자 최지만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한편 밀워키는 이날 웨이버를 통과한 포수 제트 밴디를 트리플A 콜로라도스프링스 스카이삭스로 보냈다. 밀워키는 지난주 뉴욕 양키스로부터 포수 에릭 크라츠를 영입하며 밴디를 양도지명 처리한 바 있다. 다른 팀에서 웨이버 클레임을 걸지 않아 밀워키 마이너로 이동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