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월드컵에서 나가지 못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의해 현실을 마주했다."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이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속절없이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61위)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41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에딘 비슈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로 완패했다.

이에 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한국이 보스니아에 패해 최근 4경기에서 3번째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폭스스포츠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태극 전사들은 나흘전 온두라스를 2-0으로 이기며 잠시 폼을 찾았지만 월드컵에 나가지 않는 보스니아에 의해 현실을 마주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을 이기면서 잠시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잠시 품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니아전을 통해 수비조직이 무너지면서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이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던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내리는 스리백 대해 "어설픈 5-3-2 포메이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신태용 감독이 후반 20분까지 단 한 명의 교체만 단행한 채 실험을 집요하게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마침내 이승우와 문선민으로 더 많은 화력을 투입하려 했을 때 보스니아에 결정타를 맞았다"면서 신태용 감독의 교체시기를 문제삼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