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혼자 아니야"..'공황장애' 기안84, '나혼자산다' 있어 다행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02 13: 29

만화가 기안84의 공황장애 극복기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를 지켜본 '나 혼자 산다' 멤버들 또한 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공황장애를 극복하려는 기안84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공황장애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등 여러 가지 장애가 복합적으로 있다. 지금도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으면 그냥 걸어 올라간다"고 털어놨다.

이후 기안84는 집중력 검사를 진행했고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심받았다. 주치의는 "꾸준히 운동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대외활동을 통해 굳어진 마음을 풀라"고 조언했다.
이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그동안 그런 불편함이 없었다"며 놀라워했고 기안84는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 중에 제일 편하다"면서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기안84는 올해 초 이사한 자신의 수원 집을 공개했다. 지인의 미술학원에서 숙식하며 그림에 몰두하기 위해 꿈 많던 시절 자신이 살았던 집의 옆방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
그는 집에서 설거지도 바로 하고 청소도 깨끗이 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강아지들과 산책 겸 운동을 하기 위해 친한 후배의 회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곳에는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유보화가 있어 이목을 끌었다. 알고 보니 유보화의 남편이 기안84의 후배였던 것. 산책을 마친 기안84는 지인들과 치맥을 먹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황장애 극복기를 솔직하게 밝히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낸 기안84. 특히 이를 지켜보던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추천하거나 그만의 다름을 인정하는 등의 모습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가족보다도 더 자주 본 사이이기에 가능한 조언이었던 것. 
이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을 비롯한 지인들의 응원을 듬뿍 받고 있는 기안84가 하루빨리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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