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궁금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복귀등판에 나서는 KIA 우완 윤석민의 볼스피드에 주목했다. 윤석민은 2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어깨 웃자란 뼈 수술로 이탈한 이후 766일 만의 선발등판이다. 윤석민이 등판하는 챔피언스필드는 2만500석이 일찌감치 매진되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윤석민은 군더더기 없이 볼을 던지는 투수이다. 투구 밸런스도 좋다. 몸은 부드럽지 않은 것 같은데 던지는 것을 보면 매끄럽게 잘 던진다. 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니겠지만 구속이나 볼끝이 궁금하기는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가운데 구속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 2군에서 던질때 평균 140km 정도는 나온다고 들었다. 1군 마운드에 오르면 구속은 좀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어깨 수술 이전까지는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뿌렸다. 최근 퓨처스 실전에서는 최고 143km에 그쳤다.
한편 김 감독은 윤석민을 상대하기 위해 전날 타선에 변화를 주었다.
허경민(3루수)과 이날 1군에 복귀한 정진호(우익수)를 테이블세터진으로 기용했다. 중심타선은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로 구성했다. 오재일(1루수) 오재원(2루수) 박세혁(포수) 류지혁(유격수)로 하위 타선을 꾸렸다.
좌타자 6명을 선발라인업에 배치했다. 김재호가 빠졌고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포수 마스크는 박세혁이 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