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3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전날 선발 브리검이 8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팀 타선이 단 1득점 빈공을 보이면서 완투패를 당했다. 이날 넥센 타자들은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고, 16안타를 때려냈다. 7회까지만 11안타. 그러나 득점은 단 2득점에 그쳤다. 8회 대추격전에 나섰으나, 앞서 살리지 못한 찬스가 두고두고 생각났을 터다.
넥센은 1회 1사 후 김규민, 김하성, 박병호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출발은 좋았으나 이후 답답했다.

1-6으로 뒤진 4호 1사 1,2루에서 병살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박병호 앞에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1사 2루에서 2사 1,2루가 됐고, 또다시 박병호 타석이 왔다. 박병호는 루킹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까지 11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6회까지 홈런 3방을 포함해 8안타 8득점을 기록한 LG 타선과 대조적이었다.
넥센은 8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위타선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3-8로 따라갔고,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가 삼진을 당한 후 김규민의 중전 적시타로 4-8로 추격했다.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적시타로 6-8까지 따라갔다. 7회 수비에서 박병호 대신 1루수로 들어온 장영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9회 공격에서 희망을 갖는가 했지만, 8회말 수비에서 LG 이형종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6-10으로 스코어는 벌어졌다.
최종 스코어는 6-10. 아쉽지만 잘 싸웠다고 할 수 있겠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3회 선발 안우진이 대량 실점(5실점)할 때 내야수 4명이 돌아가면서 실책성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실점이 늘어난 것도 아쉬웠다. 3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3으로 멀어졌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