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사직 징크스를 털어냈다.
한화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에 성공, 지난 2010년 4월 9~11일 사직 3연전 이후 2975일 만의 사직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 33승23패. 반면, 롯데는 시즌 5연패 수렁에 다시 빠지면서 23승32패가 됐다.

이날 역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이 한화 선발 김재영의 138km 속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어진 3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와 2루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용규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3루 기회감 만들어졌다. 이 기회에서 한화는 이중 도루 작전을 감행해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의 타선은 기회를 잡아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한화는 4회초 무사 2,3루 기회를 놓쳤다.
결국 위기를 연달아 극복한 한화는 7회초 하주석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대타 백창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은원의 희생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경기 막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 채태인의 우익수 방면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일단 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3루에서 대타 이대호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백창수의 우측 담장 직격 3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정은원의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9회말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올려 1점 차 신승을 지켰다. 다시 한 번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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