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김주한, 팔꿈치 수술 결정… 시즌 아웃 확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3 07: 14

SK 사이드암 김주한(25)이 수술대에 오른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당장보다는 미래를 기약한다.
올 시즌 구위 저하로 두 차례나 2군행을 경험한 김주한은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시즌을 접는다. 김주한은 수술 일정이 결정 되는대로 일본으로 떠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확실한 재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올 시즌 아웃은 확정됐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SK의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은 김주한은 입단 직후부터 SK 마운드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궂은일을 가장 많이 한 선수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1군 39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졌고, 지난해에는 63경기에 나가 69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SK 불펜의 마당쇠로 마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팔꿈치 쪽에 다소간 위화감을 느꼈고, 이 때문에 구속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등 다소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를 통해 마운드에 올라 다시 역동적인 폼을 찾는 등 구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였지만 지난 5월 8일 NC전에서 다시 뻐근함을 느껴 2군에 내려갔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통증이 쉬이 가시지 않았고, 복수의 기관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재활도 생각했으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SK로서는 큰 타격이다. 불펜이 몇몇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가장 확실한 옆구리 전력 중 하나였던 김주한이 결국 시즌을 접었기 때문이다. 당초 SK는 옆구리 자원으로 김주한 백인식을 염두에 두고 시즌을 시작했으나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현재 1군에 없다. 우완과 좌완 사이에서 상대의 눈을 흐려줄 수 있다는 전략적 가치를 생각할 때 김주한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