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페이스' 슈어저-벌랜더, 5월의 투수 선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3 04: 05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34·워싱턴)와 저스틴 벌랜더(35·디트로이트)가 나란히 5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5월 이달의 투수로 내셔널리그 슈어저, 아메리칸리그 벌랜더를 각각 선정했다. 슈어저는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상이고, 벌랜더는 시즌 첫 수상이다. 4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는 션 마네아(오클랜드)였다. 
슈어저는 5월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패전 없이 평균자책점 2.21로 위력을 떨쳤다. 피안타율은 1할7푼6리에 불과했다. 지난달 31일 볼티모어전에서 8이닝 동안 12개 삼진을 뺏어내며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9승1패 평균자책점 1.92로 압도적이다. 

슈어저는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로 팀을 옮겨 2016~2017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페이스를 보면 그를 견제할 만한 선수가 없다. 
벌랜더도 환상의 5월을 보냈다. 5월 6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평균자책점 0.86을 찍었다. 41⅔이닝을 던지며 5점(4자책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율 1할5푼3리. 50탈삼진 7볼넷으로 환상적인 비율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11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빛난다. 
벌랜더가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건 개인 통산 6번째. 휴스턴에선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11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2011년 이후 7년만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5월 이달의 선수로는 아메리칸리그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래블랜드), 내셔널리그 스쿠터 제넷(신시내티)이 각각 선정됐다. 린도어는 5월 한 달간 리그 최다 44안타 27득점을 올리며 타율 3할7푼3리 10홈런 23타점 OPS 1.169로 맹타를 쳤다. 제넷도 지난 5월 8개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율 .720 OPS 1.139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첫 이달의 선수상이다. /waw@osen.co.kr
[사진] 슈어저-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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